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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세계 최빈국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의 빛 열어줘

- 계명1%사랑나누기운동 10주년, 계명대 개교 60주년(환력)을 기념해
세계 최빈국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들 대상 무료 개안 수술 사업 펼쳐

-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 초청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수술...
수술비, 왕복교통비, 체제비 등 수술 경비 5,500만원 전액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지원

  “바다에 떠 있는 배와 수족관 속의 물고기를 처음 봤는데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지난 14일(인공 수정체 삽입 수술)과 16일(사시 수술) 두 번의 걸쳐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개안 수술을 받은 타지키스탄 히소르 시각장애학교 12학년 발리예프 샤리프혼(23, 남, Valiev Sharifhon) 학생은 이같이 말했다.

  시장이 꿈인 그는 “시력 때문에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해 늦게 진학했다. 원래 대학 진학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타지키스탄으로 돌아가면 대학에 진학, 열심히 공부해 히소르 시장의 꿈을 이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계명1%사랑나누기운동 10주년, 계명대 개교 60주년(환력),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15주년을 맞아 세계 최빈국 시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 수술 사업 전개,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 2013년 계명대가 타지키스탄 국립 시각장애인학교에서 국외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타지키스탄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으며,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계명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알려진 타지키스탄을 향해 희망의 빛을 비추기 위해 적극 추진하게 됐다.

  수술을 받은 학생들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30km 떨어진 히소르의 시각장애인학교 학생들로 출생 때부터 앞이 안 보였거나 출생이후 혹은 유아기에 여러 사유로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된 학생들이며,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시각장애 학생들이다.

  개안 수술비를 비롯한 왕복항공료, 체제비 등 수술에 드는 제반비용 5,500만원은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지원했다.

  현재 이들 중 8명은 빠른 회복상태를 보이며 수술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1명은 수술 당시 안구 상태가 심각해 수술 전보다 호전됐지만 수술 경과를 좀 더 지켜보며 시력 회복을 기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18일 부산 해운대, 19일 대구 시내 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세상을 환하게 둘러보고 새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몸소 느꼈다.

  초고도근시로 사시 증상까지 생겨 힘든 사춘기를 지내고 있던 무사미르조다 오미나(13, 여, Musamirzoda Omina) 학생은“꿈만 같다. 이젠 친구들 뒤에 숨지 않아도 된다”며 “개안 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검사가 되고 싶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계명대에서 제공한 무료 개안수술 덕분에 희망의 빛을 보고 꿈을 꿀 수 있게 된 이들은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린 계명대 개교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모두 참석해 계명대 신일희 총장께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계명대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을 방문, 수술대상자를 파악해 안과 수술을 위한 사전 진료를 실시하고, 개안 수술이 가능한 대상자를 확정해 수술과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준비했다.

  수술대상자 9명은 지난 5월 12일 입국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원, 13, 14, 16일 수술관련 검사 및 개안 수술을 받았고 16일 퇴원했다. 퇴원 후에는 19, 21일 두 차례의 외래진료를 통해 수술의 경과를 확인하고 오는 22일 타지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히소르 국립 시각장애학교 살리호바 수라요(48, 여, Salikhova Surayo) 교장은“타지키스탄 의료수준이 한국에 비해 떨어져 시각장애가 있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접고 있다. 하지만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의 지원 덕분에 파미르 산골에 희망의 빛이 퍼지는 것 같다”며 “수술 받은 9명의 학생이 시력이 좋아져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안과 장성동 교수는“선천성 또는 외상으로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시신경이 좋지 않거나 안구조가 틀어져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좀 더 일찍 치료를 받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서서히 회복돼 며칠 후에는 지금 보다 더 좋은 시력으로 호전되는 학생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도 타지키스탄 국외봉사활동(2014. 7. 3. ~ 7. 14.)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한국-타지키스탄 협회를 조직해 타지키스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개원 115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5일부터 12일까지 타지키스탄에 의료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장성동 교수를 포함한 20여명의 의료진이 대거 참여해 이번에 수술 받은 9명의 학생들의 상태 점검은 물론 여권 문제 등으로 한국에 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현지에서 무료 안과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한편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지난 2004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계명대가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비전 구현의 첫 단계로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설립정신 ‘사랑’을 나누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나눔 운동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거의 모든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봉급 1%를 기부, 계명1%사랑나누기 기금을 조성했다. 이는 일시적이고 산발적인 모금운동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모금 문화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시 큰 이목을 끌었다. 계명대는 기금 조성을 통해 현재 매년 수억원의 거액을 지역과 세계를 향한 봉사활동에 기꺼이 사용하고 있다.

  계명대는 (사)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사업으로 ▲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과 학업에 도움을 주는 계명 카리타스 멘토링 사업 ▲개도국 또는 재해국가를 돕는 해외 사랑나눔 지원사업 ▲국외봉사활동 지원사업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쌀, 김장을 지원하는 계명 김장 나누기 사업 ▲성금 기탁 등 불우이웃돕기 사업 ▲개도국 유학생의 정착을 지원하는 KISS장학프로그램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사랑나눔활동 지원사업 ▲난치병 학생 돕기 ▲공공디자인(벽화) 봉사▲ 농어촌 어린이 PC 지원사업 ▲결손가정 사랑나눔음악회 지원사업 ▲식량키트 보내기 사업 ▲긴급 구호사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는 물론 전 세계 어려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이들 사업 중 특히 눈에 띄는 사업이 있는데 바로 국외봉사활동 지원사업이다. 계명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국외봉사단은 체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봉사활동 경비를 (사)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을 받는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현지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명대 교직원들은 후방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는 타 대학 국외봉사활동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10여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0여 개국의 낙후지역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2,100여명이 참가해 왕성한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41/ 2014_05_20 촬영/ 편집/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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