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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자’는 최금옥 학생의 생활신조는 몇 년전 닥쳐왔던 자신의 지병에 맞서 싸우고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힘들었던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뒤늦게 시작하게 된 대학에서의 사진공부는 삶에 새로운 힘과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러한 만학도의 성실과 열정은 평소 함께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에도 귀감이 되어 왔다.

  여행과 봉사활동이 취미로 세계 곳곳 안 가본 곳이 없었던 최금옥 학생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철도역을 찾아 다녔다. 전국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철도역을 찾아 풍경을 담기 시작한 최금옥 학생이 올해 들어서 둘러본 철도역만 모두 12곳. 서울(팔당, 일산, 구둔역), 충청(심천역), 강원(삼척역), 전라(율촌역), 대구(동촌역), 경북(가은역), 부산(송정역) 등 전국을 누비며 기울인 최금옥 학생의 노력은 마침내 대상 수상작을 낳게 했다. 대구 동촌역에서 찍은‘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제목의 사진이 바로 이번 ‘제 28회 현대 미술대전’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각 역마다 가진 사연이 다르듯 풍경과 느낌도 모두 제각기 달라요” 최 학생은 “잡초가 무성한 오래된 역의 풍경과 갈라진 레일 노선을 통해 방향을 잃은 인간의 방황과 선택에 대한 갈등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제 8회 전국문화사진공모전’에서는 정민영 학생이 ‘老妄 로망 Romance’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1위(금상) 선발을 비롯 배정한 학생이 3위(동상)를 차지하는 등 13명이 특선, 입선에 대거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2일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달서구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전국문화사진공모전’은 전국에서 출품작이 1,000여점이 넘을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권위 있는 사진공모전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12일부터 18일까지 푸른방송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재원 학생은 지난 5월 한국철강협회에서 주최하는 ‘2007 철강사진 공모전’에 ‘Steel Composition’ 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해 전국 3759편의 응모작품 가운데 은상(3위)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7월 중 포스코 본사에서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계명대 사진디자인과는 98년 개설된 이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각종 전국규모 학생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 분야 권위 있는 한국광고사진가협회(KAPA ; Korea Advertising Photographers Association) 사진 공모전에서 계명대 재학생들은 최근 6년 동안 1위 2회를 비롯 연속 상위 입상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김정민 학생(사진디자인 4학년)은 한국예선서 2명을 뽑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국제사진공모전’에 당당히 선발되는 등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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