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넷 에드먼즈(Jeanette K. Edmunds · 여 · 51세) 미 제19 전구지원사령관이 계명대 특임교수에 임용됐다.
계명대 이진우 총장은 10일 오전 11시 본관 총장실에서 본부 보직교수와 19지원사령부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드먼즈 사령관에게 특임교수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진우 총장은 “에드먼즈 사령관은 계명대에서 개최한 한글교육프로그램과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등 한국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데 모범을 보였다.”고 말하고, “계명대의 국제화프로그램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 명예직 특임교수에 임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에드먼즈 사령관의 계명대와의 첫 인연은 지난해 12월. 소속 부대 장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대학을 찾던 중 계명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계명대 한국어강좌를 수강하게 되면서 이다.
당시 소속부대 고급장교들 중 한국에 발 디딘지 5개월미만의 영관급 장교들로 하여금 “한국말부터 배워야 한국의 정서를 이해할 것 같아 수강결정을 내렸다.”고 하면서 10일간 단기집중과정으로 개설된 계명대 한국어 강좌(Korean Language & Culture Program)를 수강하도록 했으며, 부하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본인도 직접 강의를 들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계명대 특임교수에 임용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면 꼭 강의를 하고 싶고, 학생들에게 리더쉽에 대해 가르치고 싶 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계명대의 한국어강좌 및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은 미군들이 한국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에 미군들이 지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후임자에게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임용장을 받은 에드먼즈 사령관은 이진우 총장과 함께 계명대 한학촌, 박물관, 아담스채플 등을 둘러봤다.
대구시 발전에 공헌, 명예시민증 받아...
에드먼즈 사령관은 지난 2002년 9월 미 19전구지원사령관으로 부임한 이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때 여러 분야에 지원을 했으며, 지난해 태풍 '매미' 피해때는 군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대구시를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여 미군의 이미지 개선에 큰 공헌을 하였다.
대구시는 이러한 에드먼즈 사령관의 대구시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기로 하고, 15일 있을 환송식때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대구의 명예시민이 되게 되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고, “대구는 2년간 본인에게 고향과 같은 곳 이었으며, 대구 시민들이 보여준 호의와 친절,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는 미군들에게 가장 살기좋고,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한국문화와 한국언어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계명대 특임교수, 대구시 명예시민으로서 미군과 이들 기관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 버지니아주 햄톤에서 출생한 에드먼즈 사령관은 심리학 학사학위와 병참술 경영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75년 8월 보급부대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오는 17일 이·취임식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미 국방부 육군성 군수참모차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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