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 계명 People                                           지난 계명 People 보기



국문학자 김열규 교수 계명대 석좌교수에

 국문학자 김열규 교수가 계명대 석좌교수(한국문화정보학과)에 임용됐다. 계명대 석좌교수 제도는 국내외적으로 학문 및 예술분야 연구업적이 탁월하거나 학교 및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망이 있는 인사 중에서 선임하는 제도로 지난 2002년 1월 시행 이후로 김열규 교수가 제 1호 석좌교수에 임용된 것이다.

 인문학분야에 특별지원하고 있는 계명대는 이번에 석좌교수로 임용한 김열규 교수를 한국학연구원장에 임명하고, 김교수의 국문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현재 건축중인 전통한옥 99칸, 이른바 '계명한학촌'을 중심으로 한국학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학을 한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교수는 193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하고,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Havard Yenchin Institute, Havard University 객원교수, Korea Center, University of Califonia at Berkely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최근에는 인제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저서로는 「고향 가는 길 -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한국인의 죽음과 삶」,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고독한 호모디지털」등이 있으며, 「문(文), 문리(文理) 그리고 문화(文化) : 글에 부친 단상」외 다수의 논문과 「한국민속과 문학 연구」를 비롯한 10여편의 단독 학술서, 「한국근대문학연구」외 10여편의 대표 편저 및 공저 학술서, 「한맥원류(恨脈怨流)」외 십여편의 에세이집, 다수의 학회발표 및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저술활동 및 학회 활동을 하는 한편, 국내 일간신문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2월 10일에는 「왜 사냐면 웃지요」라는 한국인의 웃음미학에 대한 에세이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 「한국문화의 기호학적 해석」을 집필중이다.

 교수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하는 김 교수는 슬하의 자녀 셋을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등 모두 교육자로 키워냈다. "제자들 중 제 2, 제 3의 내가 될 사람이 있을 것이고, 학통이 자식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내 길을 가되 좀더 발전적으로 갈 사람을 만드는 것을 평생 보람으로 삼는다"고 한다.

 '글로벌리즘'과 '로컬리즘'을 합친 '글로컬리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주장하면서 학문분야에서 글로컬리즘이 가장 용이한 학문이 한국학이라고 하고 반드시 글로컬리즘을 실천하겠다고 하며, 지방대 학생들에게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난타', '사물놀이'가 세계적인 음악이 된 것처럼 한국문학도 방법의 눈을 크게 뜨고 문을 열어 하루 빨리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하며 "지적인 사람들이 좀더 긍지를 가지고 정치에 휘둘리지 말았으면..."하고 학자들의 정계 진출에 경계심을 표시했다.

 김교수는 계명대에서 이번 2003학년도 1학기에 「디지털 문화의 이해」라는 강좌를 개설하고,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달라진 문화, 디지털 문화 이후에 인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강의한다.


홍보팀 Tel: (053) 580-6032~6034, Fax: (053)580-6035
E-mail comments to hongbo@km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