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희 총장이 중국 심장병 어린이 보호자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2002.8.12) "의사선생님이 돼서 은혜를 갚고 싶어요" "체육시간에 뛰지를 못해서 항상 혼자서 놀았는데, 이제 맘껏 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사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무료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한 위레이(宇雷·8)군은 계명대의 장학증서를 받아들고 "수술해 준 의사선생님들이 있는 곳(계명대 의대)에서공부하고 싶다"면서 밝게 웃었다. 수술어린이에게 장학증서 수여 계명대는 출국을 하루 앞둔 8월 12일 오후 2시 계명대 동산의료원 원장실에서 심장병 무료수술을 받은 위레이(宇雷·8)군과 토하이치(竇海琦·2)군에게 계명대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증서와 함께 장난감을 선물한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국제적인 봉사차원의 중국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이 일회적인 봉사를 넘어 양국의 민간 친선이 되길 바란다"면서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성장해서 계명대에서 건강하게 공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심방중격결손증과 심실중격결손증을 각각 앓고 있던 위레이군과 토하이치군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이광숙 교수팀(흉부외과)으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두 살바기 고아인 토하이치군은 수술과정에서 많이 울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수술 후 밝은 표정과 건강을 되찾아 보는 이들을 기쁘게 했다. 중국심장병 어린이 1·2차 수술 성공 또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8일과 9일 가장 심각한 선천성 심장병인 할로씨사징을 앓고있던 왕징(王晶·16·여)과 화까오지에(華高·7·여)를 5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심한 심장병 증상으로 입술과 손톱이 파란 청색증을 보였던 왕징은 빠른 회복을 보여 혈색을 완전히 찾았으며, 화까오지에는 12일 오전 일반병실로 옮겼다. 계명대는 22일쯤 2차수술대상자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계명대는 지난 4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적인 의료봉사와 한국과 중국의 민간친선 차원에서 중국 심장병어린이 10명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무료로 수술해 주기로 중국 후대발전위원회와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중국 심장병어린이 수술 치료에는 1인당 4천만원정도의 비용이 들며  계명대는 수술비와 체재비, 항공료 등을 일체 부담한다. 계명대의 국제적인 봉사에 동참하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은 수술 방문단의 항공료를 60% 할인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