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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는 6일 오후 교무회의를 열어 결정된 ‘2010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공개했다. 계명대는 정원외로 선발하는 농어촌전형으로 의과대학 3명을 포함하여, 잠재능력 우수자 32명, 취업자 30명, 만학도 41명, 추천자 294명 등 총 5개 특별전형에서 4백 명의 신입생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도로 선발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주요사항보다 확대실시 하는 것이다.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내부 16명, 외부 4명 등 총 20명 내외의 입학사정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외부영입 입학사정관은 계명대 교육이념 및 설립정신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인사로 하고, 내부인원은 계명대 교수로 각각 구성된다.
서류심사는 주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잠재력 자기보고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 사정관들은 제출된 서류를 보고 내용의 일관성, 잠재성, 창의성, 성실성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제출서류 내용의 신뢰성, 기본소양, 학업수행능력, 잠재능력 등을 평가한다. 심층면접 위원은 입학사정관 1명과 전공교수 1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수험생 1명에 대한 다대일 면접형태로 진행된다. 기본소양은 인성, 사회성, 가치관 등의 항목으로 평가되며 지원동기, 학업 계획, 졸업 후 진로, 전공과 관련된 기초학업지식은 학업수행능력 항목의 점수로 반영된다. 잠재성, 창의성, 성실성 등 잠재능력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면접태도, 표현력 등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된다.
학교 측은 입학사정관 제도와 관련해 학생 선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썼다. 지원한 학생들의 각종 자료의 분석과 관리를 위해 별도의‘전형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 한다. 평가 내용의 입체적 비교 분석(CROSS CHECK)으로 오류를 최소화하고 평가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서류심사, 면접에 이르는 총체적인 전형관리를 전산화 한다는 방침이다. 계명대는 입학사정관제의 시행을 앞두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관련 연구보고서 작성, 세미나 참석, 타 대학 벤치마킹 등 철저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실시를 위해 입학처 내에 입학사정관실을 두기로 하는 등 조직개편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2010학년도 전형계획의 또 다른 특징은 학과별 모집의 전격 시행이다.
이 제도는 기존 광역모집단위 제도에 비해 신입생 때부터 학과 소속감을 키우고 교수와 학생 간 긴밀도를 높이는 잇점 외에도 2학년 진급 시 전공배정에 대한 경쟁 및 과열현상을 줄일 수 있고 학과 교수가 신입생 유치에 적극성을 가질 수 있는 등 학과별 자구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학년부터 전공 수업이 가능하게 돼 학과교육의 내실을 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강문식 입학처장은 “이번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성적위주의 선발관행에서 탈피해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다각적으로 검증하여 선발할 수 있어, 공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자율성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학과별 모집으로 학과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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