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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의 복수학위, 섬머세션 등 국제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대학생들이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유럽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유학생들과 함께 강도 높은 선진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국 BGS 정식회원 등록, 복수학위 취득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과감한 투자와 지원확대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명대 복수학위 장학프로그램으로 작년 미국 이스턴 미시건 대학(EMU)에 유학 간 경영대학 임호철 등 7명의 학생들은 2년여의 노력 끝에 오는 연말 계명대와 EMU 두군데의 졸업장을 동시에 받는다.
임호철씨는 “처음 미국대학에 대한 부푼 꿈과 로맨틱한 환상만 안고 간 것이 사실이지만 학기 시작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학습량과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경험담을 얘기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새벽까지 과제를 풀고 퉁퉁 부은 눈으로 아침수업을 들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 우물안 개구리였던 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동기부여를 통해 이를 악물고 노력한 끝에 EMU로 유학 온지 3학기 만에 임호철, 정한나, 박한영, 이인숙 등 4명의 유학생들이 미국 BGS 회원으로 정식 등록하는 결실을 이뤄냈다. 정한나씨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세계와 겨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EMU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히며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세계대학생들은 지금 열공 중”이며 “장차 미래를 담보로 우리가 경쟁해야할 상대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지난 8월 UC 버클리 대학에서 열린 썸머세션(계절학기)에는 계명대 KIC(계명국제대학) 재학생 14명이 참여했다. 왕복항공료와 수업료 전액이 지원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어학연수보다 계절학기에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선진교육을 경험하게 한다는 게 학교 측의 기본 지원방침. UC버클리 대학생들과 한 강의실에서 마케팅, 비즈니스 영어 등 2과목을 수강하고 돌아온 서민영(KIC 국제경영 전공 2학년)씨는 “자유로운 캠퍼스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강의실과 도서관은 그야말로 전쟁터”라며 “열띤 토론과 많은 양의 과제를 거뜬히 소화해 내는 현지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고 “주 1~2회씩 애플, GAP 사 등 세계 굴지 기업의 전문가들의 수업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고 버클리 여름쎄션 참가소감을 밝혔다. 학교 측은 “현재 12명이 유학하고 있는 EMU 복수학위프로그램의 정원을 내년 입시부터 40명으로 확대지원하고 KIC의 경우 재학생 전원(360명)에게 UC 버클리 계절학기 연수혜택과 인턴십을 보강한 팩키지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전폭 지원 할 방침”이라며 “웬만한 수도권 대학에서도 엄두낼 수 없는 경쟁력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 육성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통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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