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교가 새로운 50년의 미래를 앞두고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2020년까지 20개 학문분야를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진입시키고자하는 계획인 계명-업 프로젝트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3월 15일 오후 1시부터 의양관 운제실에서 개최된 계명-업 프로젝트 공청회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대주(산업시스템공학과) 계명-업 전략기획단장의 발제에 이어 권업(경영학과) 교수가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대주 계명-업 전략기획단장은 발제를 통해 전략기획단이 마련 중인 계명-업 프로젝트 계획안의 개요를 설명하고 계명 가족들이 참여하는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을 위해 유익한 제안을 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어 교수 3명, 직원 2명, 동문 및 재학생 각 1명 등 7명의 지정토론자가 각각 전략기획단이 제시한 계명-업 프로젝트 계획안에 대해 토론했다.
제일 먼저 토론에 나선 노중국(사학과) 교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좋은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 데 대해 우선 감사를 표하면서 나열식의 계획안에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과 함께 우리 대학교가 교육중심대학으로 나아갈 경우 교육목표와 지표 등에 대한 재검토가 요망되며 국제화의 추진만을 강조할 경우 지역사회와의 밀착성이 소홀히 될 수 있으므로 상호 순순환의 구조를 유지하여야 할 것임과 교육 내실화를 기본 바탕으로 한 계획 수립과 함께 예산에 관한 언급이 추가되어야 할 것임을 지적하였다.
이어 정진갑(화학과) 교수는 장기발전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교수자치기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아쉽고 교육의 내실화의 경우 수요자 중심 교육이 수요자 편의 교육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면서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중희(동양화과) 교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확보, 우수교수 초빙, 그리고 사업 추진을 위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등 3개 항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단과대학의 자구노력이 존중되어야 하며 경쟁을 통해 20개 학문분야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노동조합을 대표한 박찬수(교육대학원 학사행정팀) 위원장은 계명-업 프로젝트가 아주 시의적절한 계획이며 대부분의 계획에 공감한다고 전제하고 교육 내실화에 보다 큰 비중을 실어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체 계획은 실무 부서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여 현실성, 실효성을 감안, 보완되어야 할 것이며 행정인력 운영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할 것을 제안했다. 조인흠(구매팀) 사무과장 협의회 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의사결정 과정과 사업 추진에서의 직원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의 감독, 평가, 운영 기획 등을 담당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가진 추진 기구의 설치를 주장했다.
이어 졸업생 자격으로 참가한 김대권(대구시 사무관) 동문은 대명캠퍼스의 활용과 관련 대학의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며 향후 15년 이내에 국내 1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서는 대상 대학을 상대로 한 벤치마킹을 하고 대학의 강점과 약점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한 목표 설정이 요구되며, 연구와 더불어 산학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여야 하며 동문들과의 연결 메커니즘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석한 김주홍 총학생회 부회장은 구성원이 하나되는 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되며 교수의 연구와 교육만큼이나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배려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취업지원실의 경우 확대개편이 목표가 아니라 그를 통해 어떤 변화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지도 파악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학교 구성원으로서의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기 바라며 총학생회도 대학발전에 한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시간강사, 졸업학점제, 행정의 민주화와 연구업적의 평가방법 개선 등에 대한 추가발언을 하였으며 교수회의 기능의 확대, 대학설립이념의 반영, 지역사회와의 교류 활성화와 재정확보의 중요성 등에 대한 토의를 하였으며, 이대주 전략기획단장과 이승희 기획정보처장은 토론된 내용을 중심으로 보다 발전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을 계명-업 프로젝트의 원년으로 선언한 대학은 지난 2월 25일 개최된 교수회의에서 교수들을 상대로 계명-업 프로젝트의 기본 계획안을 설명한 바 있고 이어 28일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을 설명한 바 있으며, 그 내용을 전략기획단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홍보해 왔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계명-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시된 의견을 기초로 계명-업 프로젝트는 더욱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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