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제센터는 지난 10월 1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영어교사 심화연수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2005년도부터 연수인원의 확대와 기존의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의 수용능력 한계 등으로 인하여 영어교사 심화연수 위탁기관으로 1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이 공모에 전국 13개 대학이 신청을 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계명대를 비롯, 한국외대, 선문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서류심사에 통과한 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현장실사를 거쳐 10월 1일 계명대 국제교육센터를 ‘영어교사 심화연수 위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기존 한국교원대와 더불어 중등 영어교사 심화연수를 맡게 되었다.
영어교사 심화연수는 영어교사의 교수·학습지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교과 지도경력 3년 이상인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국내 5개월, 국외 1개월 총 6개월간 연수를 실시하는데, 이 가운데 국내 5개월의 연수기간을 위탁연수기관에서 원어민 강사에 의한 집중 합숙연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간 250명(2004년도 기준)의 중등 영어교사가 이 심화연수에 참가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2005년에 350명, 2006년에는 500명이 연수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명대가 위탁 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심화연수를 원하는 중등 영어교사는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또는 계명대 국제교육센터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계명대는 오는 10월말 완공 예정으로 있는 기숙사내의 국제학숙동을 연수를 위한 시설 로 활용할 계획인데, 세미나실 겸 소강의실, 멀티미디어 실습실, 자료제작실, 어학실습실 겸 자율언어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수를 위해 전담 교수 및 연구원을 두고, 전담 행정지원 인력을 배정하며, 연수 교사 10명당 1명 이상의 원어민 강사를 배정해 최상의 영어 심화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터네셔널 라운지(English Only Zone)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실에서 배우는 영어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연수인원 만큼의 경비를 받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연수경비와 연수인원 등은 시·도교육청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2004년 현재 시·도 교육청의 연수교사 1인당 교육 예산액은 1,060만원 ~ 1,1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환(金宗煥·46세·영어영문학과 교수) 계명대 국제교육센터장은 “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영어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능력있는 영어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수업을 원어민 교수가 담당하도록 하여 영어를 통한 진정한 영어교육이 되도록 하며, 해외 자매대학 TESOL 또는 어학연수프로그램과 연계해서 보다 심도있는 영어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이번 위탁 연수기관 선정에서 연수 공간 및 합숙시설 등 지원시설은 물론 전 세계 13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등 국제화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우수한 연수프로그램과 교수인력에서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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