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상대로 한 전국 최고 전통의 철학세미나인 목요철학세미나가 7일 400회를 맞아 각계의 눈길을 끌었다. '생명공학,축복인가 재앙인가?'란 주제로 400회 기념 세미나 인문학부 철학 전공은 400회 기념 세미나를 ‘생명공학, 축복인가 재앙인가?’란 주제로 11월 7일 목요일 오후 1시 성서캠퍼스 대학원 대형세미나실에서 마련, 생명복제 등 생명공학에 대해 철학적인 고찰을 했다. '목철'이라는 이름으로도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철학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목요철학세미나는 1980년 10월 8일 변규룡 전 서강대 교수의 ‘아가페와 자비’를 시작으로 만 22년동안 학기 중 목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문제에 대해 쉽고도 새롭게 접근함으로서, 철학이란 일상과 동떨어진 현학적·형이상학적 분야라는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불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문학이 독자적인 활동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시대에 인문학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친숙하게 독자적인 활동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철학이 일상 속에 가장 친밀하게 살아있는 학문임을 입증해 준 것. 세미나에는 우리대학 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대구지역의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에 참여하는 철학세미나로도 유명하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사회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 다뤄 목요철학세미나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가 어느 정도 현실화된 것은 세미나의 주제를 철학적이거나 인문학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자연과학, 사회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가장 예민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는 세계적인 석학 초청 특별세미나로 개최해 세미나의 학문적 수준도 높여갔다. 세계적 환경윤리학자 아르노 바루치를 초청해 환경문제를 다룬 ‘21세기의 인간과 글로벌 에코토피아’와 세계적 철학자 유르겐 하버마스 초청 세미나였던 ‘하버마스 심포지엄’이 그 예이다. 목요철학세미나에 초청된 국내외 저명학자는 400회란 세미나 횟수만큼이나 많다. 조동일 교수, 김충렬 교수, 김지하 시인을 비롯한 예술인들,  유르겐 하버마스, 칼-오토 아펠, 아르노 바루치, 울리히 헤르만, 프리드리히 큄멜, 슈타인 포르트, 크리스티안 슈테터, 로디, 반트 슈나이더, 류우열, 서원화, 갈영진, 여소강 교수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강연을 하고 토론을 주도했다. '생명공학, 축복인가 재앙인가?’란 주제의 400회 기념 세미나는 인간의 생명이 경시되고 있는 인간복제의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장이었다. 서울대 윤리학과 진교훈 교수가 ‘생명공학의 발전과 생명윤리학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으며 한림대 법학과 이인영 교수, 계명대 의대 조원현 교수, 계명대 철학 전공 이진우 교수가 생명공학에 대한 법적, 의학적, 철학적 고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