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잇따른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로 재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었다. 수해가구 학생 150여명 특별장학금 지급 계명대는 수해가구 대학생들에게 수해정도와 가정형편에 따라 1인당 1백만원 내외의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장학금은 수해지역 대학생으로 해당 읍·면·동장이 확인하는 수해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며, 15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총학생회와 기숙사인 명교생활관 학생 80여명은 9월 7일 수해가 심각한 김천시 감천면 용호1리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는 활동을 폈다. 또 인문대 학생 20여명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수해  농가에서 벼 세우기, 가재도구 청소, 제방쌓기, 부서진 비닐하우스 처리 등을 도왔다. 직원 100여명 도로복구, 제방쌓기 작업 경찰학부 학생 80여명과 교직원도 9월 7일 성주경찰서와 연계해 성주군 가천면 일대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 철근 제거, 침수가옥의 흙 제거, 쓰레기 치우기 등 수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수해지역 피해 참상을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렇게 와서 함께 해주는 것 만해도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잇지 못했다. 학생 180여명 벼세우기, 침수가옥 정리 경찰학부가 복구활동을 도운 성주군 가천면 김두현 면장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편지를 통해 김 면장은 "실의에 빠진 수해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어 이제 큰 희망을 갖고 생업에 종사할 것이다"면서 "온정이 정말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또 계명대 직원 100여명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김천시 조마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고, 무너진 제방을 쌓았으며, 보건소 직원들은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도로 복구작업에 이틀간 참여한 직원 유문기씨는 "피해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